정치홍신영
이재명 대통령이 강원도 타운홀미팅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발언권 요청을 제지한 것에 대해 도민들의 발언 기회를 우선하기 위한 당연한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자체장은) 대통령과 국민들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에 참석이나 초청의 의무 없이 경청하는 자리인데, 발언권을 과하게 주장하면서 일종의 프레임까지 보태는 건 본래의 취지에 매우 어긋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장차관들도 발언권이 거의 없고 대통령이 궁금해하는 부분과 국민들의 요구로 필요한 행정적인 답변을 해왔다″며 ″대통령과 시민들이 만나는 자리가 쉽지 않아 당연히 시민들의 의견을 먼저 듣는 게 합당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우선하는 대통령의 당부를 관권 선거로 호도하고 정쟁 소재로 삼으려는 일부 야당의 폄훼는 국민 통합에 역행한다는 사실을 주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열린 강원도 타운홀미팅에서 김진태 도지사가 주민들과의 대화 도중 발언하려고 하자 ″도민들 얘기 듣는 자리″라며 제지했는데,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노골적인 정치 차별″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