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0-30 17:05 수정 | 2025-10-30 17:06
여야는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핵추진잠수함 건조 승인을 두고 환영 입장 속에서 미세한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외교 성과라고 치켜세우며 차질 없는 건조 추진을 당부했고, 국민의힘은 핵잠수함 건조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관세협상과 연계된 것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국방안보 측면에서 상당한 쾌거″라며 ″한미 원자력협정 등 앞으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에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고, 같은 당 김병주 의원도 ″노무현 정부 때부터 꿈꿨던 숙원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일본이나 대한민국의 핵잠수함을 전략적으로 승인할 가능성이 높았고 타이밍을 본 것″이라며 ″관세협상하고 핵잠수함을 연결시키는 것은 옳지 않고, 관세는 대한민국 부를 키우는 데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개인 소견을 전제로, 이 대통령의 핵추진잠수함에 대한 요청과 트럼프 대통령의 즉각 승인 또는 허용은 아주 잘했고 환영한다″며 ″그런데 필리 조선소에는 잠수함 건조 시설이 없어 새로운 건조 시설을 만들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느냐″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