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윤선

전국 대학 57곳 "올해 등록금 인상 제안"‥절반 "인상률 5%대"

입력 | 2025-01-26 10:00   수정 | 2025-01-26 10:00
전국 대학 57곳은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2025학년도 학부 등록금 인상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 정기총회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8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7명이 등심위에 등록금 인상을 제안하거나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동결은 26명, 무응답은 1명이었습니다.

대학 소재지별로 보면 수도권은 32명 중 27명이 인상을 제안하거나 할 예정이라고 답했고, 비수도권은 인상 30명, 동결 21명, 무응답 1명이었습니다.

대학 유형별로는 사립대는 61명 중 52명이 인상을 제안하거나 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반면에 동결은 8명에 그쳤습니다.

국공립은 동결이 18명으로 인상 5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수도권 사립대에서 등록금 인상 움직임이 훨씬 큰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연세대, 서강대, 국민대, 이화여대, 동덕여대, 한국외대, 동국대 등 서울 주요 사립대가 최근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등심위에 제안한 등록금 인상률은 5.0%에서 5.49% 사이가 50.9%로 절반이 넘었는데, 앞서 교육부는 올해 등록금 인상 상한선을 5.49%로 정한 바 있습니다.

2026학년도 등록금 인상도 검토 중인지에 관한 문항에는 19.0%가 ′인상할 것′, 50.0%가 ′인상에 무게를 두고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등록금 논란을 풀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고등교육 재정지원 대폭 확충′과 ′인상률 법정 한도 해제를 포함한 등록금 자율화′를 주로 꼽았습니다.

현재 4년제 대학 197개 중 10년 내 몇 개가 문 닫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31.0%가 ′20개 이하′, 28.6%가 ′21개에서 30개 사이′라고 답했고, 51개 이상이라는 답변율도 16.7%가 있었습니다.

타 대학과의 통합을 추진 중이거나 고려 중인 대학은 16곳이었습니다.

현 정권에서 고등교육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본 총장은 13명, 약화됐다고 생각한 총장은 28명이었습니다.

39명은 전 정권과 비슷하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