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한솔

경기도 버스 노사 오늘 최종 협상‥결렬 시 내일 첫 차부터 파업

입력 | 2025-09-30 11:31   수정 | 2025-09-30 11:31
경기도 버스 1만여 대가 속한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가 파업 돌입 여부를 놓고 오늘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회와 최종 협상에 돌입합니다.

노사 양측은 오늘 오후 4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 1층 대강당에서 최종 조정 회의를 진행합니다.

노조 측은 민영제 노선에서 시행 중인 탄력 근로제가 하루 17시간 장시간 노동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공공 관리제와 마찬가지로 1인 2교대제로 근무 형태를 바꾸고 동일 임금을 보장해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공공 관리제 노선의 경우, 통상임금 대법원판결을 적용한 서울 버스노조의 요구안과 마찬가지로 최대 8.2%까지 임금을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경영난 등을 이유로 노조 요구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노조 측은 오늘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 새벽 첫 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노조 협의회에는 50개 업체 소속 버스 1만여 대가 속해 있는데, 이는 경기도 전체 버스의 80%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도는 버스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지하철역 등 주요 지점 2백여 곳에 전세버스와 관용 버스 3백여 대를 투입하는 등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