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서영
이태원 참사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윤석열 정부의 책임 은폐를 위한 면피성 감사″라며 유족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오늘 성명을 내고 ″감사원은 참사 1년 뒤에야 감사를 시작했고 그조차도 2년을 끌어 징계시효 만료 직전인 지금에야 발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참사 책임자인 공직자들을 아예 감사 대상에 올리지도 않았고, 징계를 피하도록 시간을 벌어준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외형적 재난관리 인프라는 이미 선진국 수준임에도 재난참사가 반복되는 것이 재난관리를 수행하는 사람에 대한 투자가 적었기 때문′이라는 감사원 지적 사항에 대해 ″경찰과 소방, 지자체 등이 처우가 부족해서였다는 감사 결과를 누가 신뢰하겠는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시스템도, 인파 예측도, 신고도 있었지만 대통령실 눈치를 보느라 책임을 방기한 직무유기를 감사하지 않았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분노를 느낀다″고 규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