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민지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이 일부 통일교인에게 국민의힘 입당을 추천한 것으로 지목된 통일교 관련 단체 전직 임원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29일 오전부터 박 모 전 천주평화연합 경남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압수수색 전에 조사한 뒤 다시 불러 조사한 겁니다.
특검팀은 경남도당에서 박 씨가 추천인으로 돼 있는 당원 가입신청서 3백여 장을 확보했고, 이 가운데 150장 정도를 통일교인 것으로 봤습니다.
해당 신청서들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2022년 11월부터 2023년 3월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팀은 통일교가 박 씨를 통해 국민의힘에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킨 것으로 의심하고, 그 윗선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는 MBC에 ″교인들에게 당원 가입서를 쓰라고 한 적 없다″며 ″내가 정치를 해왔으니 통일교 사람들이 알아서 내 이름을 적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김건희 씨의 요청으로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교인들을 대거 국민의힘에 입당시켰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