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현진

'통일교 1억 원 수수' 권성동, 첫 재판‥혐의 부인

입력 | 2025-11-03 14:32   수정 | 2025-11-03 14:34
통일교로부터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오늘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에 의해 재판에 넘겨진 권 의원의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법정에서 권 의원 측은 지난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을 받고 1억 원을 수수했다는 혐의에 대해 ″2022년 1월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윤 전 본부장을 만난 건 인정하지만,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은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특검팀은 ″권 의원은 5선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2021년 12월 29일 윤 전 본부장을 처음 만나 대선 지원을 제안받았다″며 ″이후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를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면 대선에 지원해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았다″고 맞섰습니다.

재판부의 공판 전 법정 촬영 허가로 이날 재판에선 피고인석에 앉은 권 의원의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21일 2차 공판에서 권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윤 전 본부장 등을 불러 증인 신문을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