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한솔
경찰이 경기 부천시 제일시장 트럭 돌진 사고로 21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남성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기 부천오정경찰서는 오늘 오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67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성은 어제 오전 10시 55분쯤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1톤 트럭을 몰다 돌진 사고를 일으켜 21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과 70대 여성 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19명도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트럭은 사고 직전 1~2미터 후진했다가 132미터를 질주하면서 피해자들과 시장 매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성은 뇌혈관 질환인 ′모야모야병′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약을 먹고 있지만 운전하는데는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성은 급발진도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사고 당시 트럭에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보아 페달 오조작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에 있는 사고기록장치, EDR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기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