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계양산 실종 의심 여성 무사 귀가‥경찰 "식별번호 최종 확인 중"

입력 | 2025-11-23 12:08   수정 | 2025-11-23 13:48
인천 계양산에서 ″살려달라″는 내용의 119신고를 한 뒤 연락이 끊긴 여성이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5시 반쯤 계양산에서 구조 요청 신고를 남긴 뒤 연락이 끊긴 여성이 신고 당일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중단하고 사건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신고자를 수색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본 여성의 부모가 신고 나흘째인 오늘 오전 9시쯤 소방당국에 ′자신의 고등학생 딸인 것 같다″며 ″계양산에 간 당일 밤 10시쯤 집으로 돌아왔다′고 신고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고등학생은 당시 혼자서 산을 오르다가 경사로에서 넘어져 119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5시 48분쯤 ″계양산인데 살려달라″는 119신고가 왔고 정확한 위치를 묻는 119 대원에게 신고자가 ″초중″이라고 말하던 중 전화가 꺼져 실종자 수색이 이어져왔습니다.

당시 119 상황실에 걸려 온 전화번호는 앞자리가 ′045′로 통상적인 휴대전화 번호가 아니라 소방당국이 신고 접수 과정에서 위치값을 파악하려 했으나 위치 확인은 물론 재발신도 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산에서 전화하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통신사에서 휴대전화 식별번호를 최종 파악한 뒤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