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다영

길거리에서 금괴 들고 달아난 대학생‥"빨리 뛰면 안 잡힐 줄"

입력 | 2025-11-25 10:41   수정 | 2025-11-25 10:49
경기 시흥경찰서는 금괴 직거래 현장에서 값을 치르지 않은 채 금괴를 들고 달아나려 한 혐의로 20대 남자 대학생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이 남성은 어제저녁 6시 50분쯤 시흥시 정왕동 노상에서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만난 금은방 업주로부터 시가 1억 6천만 원 정도인 개당 10g짜리 골드바 22개를 빼앗아 달아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학생은 현장에서 업주에게 곧바로 붙잡혔는데 이 과정에서 주먹 등으로 업주 얼굴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의 신고로, 대학생은 경찰관에게 넘겨졌습니다.

금은방을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업주는 중고거래 사이트에 광고를 올려 금을 직거래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돈이 필요해 금을 훔치려 했으며, 빨리 달려 도망치면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