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한솔

경찰, "백해룡 감찰해 달라" 검찰 공문 검토 중

입력 | 2025-12-12 17:23   수정 | 2025-12-12 17:24
경찰이 서울동부지검 합동수사단에 파견돼 독자적으로 수사기록을 공개하고 있는 백해룡 경정을 감찰해달라는 검찰 공문을 받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청 감찰과는 ′공보규칙 위반과 개인정보 침해 등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취해달라′는 서울동부지검의 공문을 받고 백 경정에 대한 감찰 착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9일 서울동부지검 합수단은 백 경정이 제기했던 세관 직원의 마약 밀수 가담 의혹과 이와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 등에 혐의가 없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백 경정은 이에 반발해 지난 10일과 12일, 자체 보도자료를 내며 ″검찰은 현장 수사의 기초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백 경정이 공개한 자료에는 현장검증 조서, 마약 운반책의 출입국 기록 등 사건 당시 검경의 수사 기록 일부가 함께 담겼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0일 ″공보규칙 위반 소지가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늘도 입장문을 내고 ″백 경정이 합수단 파견 중임에도 지휘부와 상의 없이 수사 자료와 민감 정보를 반복해 외부로 유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