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2-26 14:25 수정 | 2025-12-26 14:25
개신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교가 쿠팡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과 관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사과와 함께 정부의 강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원불교 인권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와사회위원회는 오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관련 4대 종교계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대한민국 물류의 거대 장벽 뒤에서 벌어진, 참혹한 실상을 마주하며 깊은 슬픔과 분노를 억누를 길이 없다″며 ″김범석 의장은 사람의 목숨을 ′처리해야 할 비용′으로 치부하고, 유가족의 피눈물을 ′리스크 관리′로 덮으려 한 잔인무도함을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김범석 의장을 향해 ″′미국인 경영자′라는 가면을 벗고, 전 국민 앞에 나서서 직접 사죄하고 책임 있는 대책을 발표하라″고 촉구했고, 정부와 수사 당국을 향해선 ″쿠팡의 산재 은폐와 증거조작 의혹에 대해 즉각 강제 수사에 착수하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