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현주

중일 갈등에도 '일본 지지' 언급 없는 트럼프‥"일본, 불안·경계 확산"

입력 | 2025-11-26 11:08   수정 | 2025-11-26 11:08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을 편들지 않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애매한 태도에 일본 내 불안과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한 데 이어 어제는 일본 다카이치 총리와 통화했습니다.

아사히는 오늘 미일 정상 통화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중 정상 통화 내용을 사후에 보고받는 형태가 됐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입장에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통화 직후 다카이치 총리와 통화를 원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중일 갈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를 읽지 못해 그의 대응을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 문제에 관한 일본 정부의 입장과 중일 대립 관계 등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지만, 일본 정부는 미일 정상 사이 통화에서 대만 문제가 의제로 다뤄졌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