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지영
일본 도쿄 인근 수도권에서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면 최악의 경우 1만 8천 명이 숨지고 건물 40만 채가 붕괴, 혹은 소실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 전문가회의는 오늘 수도권 직하 지진에 관한 새로운 피해 예상을 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수도권 직하 지진이란 도쿄 등 수도권 지하를 진원으로 하는 강진을 지칭하는 용어로, 난카이 대지진 등과 함께 큰 우려를 갖고 대비하고 있는 지진입니다.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지난 2013년 수도권 직하지진 발생 확률을 ′30년 내 70%′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회의는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해 최대 진도가 7에 달할 경우를 가정해 피해 규모를 산출했습니다.
그 경우 최대 1만 8천 명이 숨지고, 건물 40만 채가 무너지거나 불에 타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망 원인의 대부분은 주택 화재 및 붕괴로 추정됐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포함된 재해 관련 사망자는 4만 1천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2013년 예상보다 사망자 수는 약 5만 명, 주택 피해는 21만 채 줄어들었습니다.
주택 내진화율이 2008년 79%에서 2023년 90%로 높아진 데다 목조 건물 밀집 시가지가 80% 이상 해소되는 등 대책이 진전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 회의는 83조 엔, 우리 돈 789조 원에 달하는 경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만약 1923년 관동대지진에 가까운 규모 8급의 지진이 일어날 경우 사망자는 2만 3천 명, 건물 파괴는 41만 4천 동으로 피해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피해 예상을 토대로 새로운 피해 감소 대책 목표를 담은 기본 계획을 연내 각의결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