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구민지
지난 2월 석 달 만에 증가했던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중동 전쟁 여파로 다시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말 외환보유액′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천236억 6천만 달러로, 2월 말보다 39억 7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은 미국 달러 가치가 크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진 유로화나 파운드화 등 다른 외화자산들을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 줄어든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한국은행이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계약을 체결해 해외 투자에 필요한 달러를 빌려 쓰게 하는 등 시장 안정화 조치도 영향을 줬다고 봤습니다.
전체 외환보유액의 89.2%를 차지하는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천776억 9천만 달러로 지난 2월 말보다 22억 6천만 달러 줄었고, 5%를 차지하는 예치금은 14억 4천만 달러 줄어든 210억 5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금은 47억 9천만 달러로 유일하게 전달과 같은 규모를 유지했습니다.
지난 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천276억 달러로, 1월 말보다 17억 달러 증가해 석 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지만, 세계 순위는 두 계단 더 떨어진 12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