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정우

청와대 "'486억 원 편취' 캄보디아 스캠 피의자 73명, 국내 강제 송환"

입력 | 2026-01-22 11:37   수정 | 2026-01-22 11:43
캄보디아에서 성착취 스캠 범죄를 벌이다 붙잡힌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이 국내로 강제 송환됩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오전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구성된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가 내일 오전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우리 국민 869명에게 약 486억 원을 편취한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강제 송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범죄 피의자의 국내 송환은 역대 최대 규모로, 강 대변인은 ″캄보디아 현지에 파견된 코리아 전담반, 국가정보원, 현지 경찰 등 수사팀이 장기간 추적 끝에 거둔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수사팀은 스캠 단지 7곳을 확인해 지난해 12월 시아누크빌 스캠 조직 51명, 포이펫 스캠 조직 15명, 몬돌끼리 스캠 조직 26명을 검거했으며, 이번 송환 대상에는 ′로맨스 스캠 부부 사기단′도 포함됩니다.

이들은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가상 인물로 위장하는 수법 등을 활용해 우리 국민 104명에게 120억 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했고, 검거를 피하기 위해 성형 수술로 모습을 바꾸는 도피 전략을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후 캄보디아로 도주해 스캠 범죄에 가담한 도피 사범,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 초년생과 은퇴자를 상대로 약 194억 원을 편취한 사기 조직의 총책, 스캠 단지에 감금된 피해자를 인질 삼아 국내에 있는 가족을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한 조직원 등도 송환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우리 국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중대 범죄자들을 해외에 방치하면 범죄자의 도피를 사실상 묵인한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고, 재범 우려도 있다고 판단해 송환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송환되는 피의자들은 전원 체포 영장이 발부됐으며, 국내에 도착하는 즉시 수사기관으로 인계해 철저한 조사를 거쳐 사법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라며 ″피의자들의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범죄 수익의 환수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피의자들을 송환하기 위한 전용기는 오늘 오후 8시 45분쯤 인천공항을 출발해, 내일 오전 9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