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박소희

"미안하다 한마디는 해달라"‥누명 벗은 李 '그알' 직격

입력 | 2026-03-20 13:43   수정 | 2026-03-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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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style=″font-family:none;″>″저도 과욕이겠지만, 미안하다는 진솔한 한마디를 듣고 싶습니다.″</b>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자신의 조폭연루설을 보도한 언론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며 한 말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재명 조폭연루설을 만든 ′그것이 알고 싶다′는 과연 순순히 추후 보도할지, 한다면 어떤 내용으로 보도할지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목적으로 거짓의 무덤에 사람을 매장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려면 조작 폭로한 국민의힘과 조작 방송의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대 대선 국면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다가 기소된 장영하 변호사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되자, 의혹을 제기했던 언론도 추후 보도를 해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이 대통령이 문제 삼은 ′그것이 알고 싶다′ 편은 지난 2018년 방송됐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2018년 7월 21일)]
″이재명 성남시장의 주변에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이 더 있었습니다.″

제작진은 ″공익적 목적 아래 충분한 취재, 조사와 확인 과정을 거쳐 보도했다″고 밝혔지만, 불붙은 ′조폭 연루설′은 정치권으로도 번졌습니다.

지난 2021년,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조폭 출신 인사가 이재명 지사에게 돈을 준 증거라며 거액의 돈뭉치 사진을 공개한 겁니다.

당시 이재명 지사는 면책특권 뒤에 숨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재명/당시 경기지사(2021년 10월 18일)]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됩니다. 이런 명백한 허위사실을 이런 데다가 국민들 앞에 보여서 틀어주고.″

그런데 이 사진은 뇌물의 증거가 아니라 폭력배 출신 박 모 씨가 자신이 번 돈을 자랑하며 SNS에 올린, 이 대통령과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조폭 연루설, 20억 원 수수설 등이 허위로 드러남에 따라 언론중재법에 보장된 ′추후보도 청구권′을 정중히 요구한다″면서 ″당시 보도로 인한 국민의 오해를 해소하고 훼손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추후 보도를 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대변인 출신인 신인규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채 국민의힘 대변인으로서 잘못된 논평을 발표했다, 명백한 잘못″이라며 ″대통령께 사과 드린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