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세영

송언석 "李 대통령 시정연설, '선거용 매표 추경' 합리화‥선거용 빚잔치 선언"

입력 | 2026-04-02 16:31   수정 | 2026-04-02 16:32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추경 관련 시정연설에 대해 ″전쟁 핑계 추경, 선거용 매표 추경을 합리화시키는 정치 연설에 불과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경제 위기의 실상은 숨기고 전쟁 핑계로 선거용 빚잔치를 벌이겠다는 걸 노골적으로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본예산을 편성할 작년 가을 당시에 전망했던 성장률 2%, 환율 1,380원, 국제유가 배럴당 64달러 기준은 이미 깨진 지 오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빚 없는 추경이라고 하지만 하반기 성장률 하락에 따른 세수결손 우려도 있다″며 ″이런 부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현재 단계에서 세수가 초과됐다는 이유로 전부 다 현금 살포성으로 집행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경제가 하반기에는 매우 큰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전쟁 장기화 내지는 안정적인 유류 확보 대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선거 대비만 하는 매우 안일한 인식을 보여주고 있는 정부에 대해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에선 추경 심사 과정에서 전쟁 핑계 추경, 선거용 매표 추경을 바로잡도록 심사 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시정연설 후 이 대통령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한참 기다리다 대통령이 오길래 이번 추경은 제대로 된 사업, 민생 사업 위주로 반영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며 ″길게 얘기하지는 못했지만, 대통령은 충분히 심사해달라고 답변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추경에 반대하면서도 항의 피켓팅 등 별도 퍼포먼스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대통령 시정연설에는 대응하지 않고 지켜보는 수준에서 진행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대통령이 국가원수로서 국회에 와 연설하는 부분인 만큼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 국격을 지키는 길이라고 봤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