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문현

MBC에 "취재거부" 엄포 놓은 국민의힘‥"당 공식 입장인지 확인해 봐야"

입력 | 2026-04-28 11:17   수정 | 2026-04-28 11:31
국민의힘이 뉴스데스크 클로징멘트에서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를 비판한 MBC를 향해 ′사과하지 않으면 취재거부 하겠다′는 엄포를 놓은 가운데, 박충권 원내수석대변인이 오늘 ″취재거부가 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전달받은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취재거부가 당의 공식 입장인지, 취재거부의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그런 말씀이 나왔느냐″고 되물으며 ″우선 MBC의 클로징 멘트에 대해서 상당히 실망스럽다는 말씀부터 먼저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12.3 비상계엄 당시 의원들의 표결을 방해했다는 근거 없는 프레임을 씌워 클로징 멘트를 한 것은 공영방송 MBC가 중립성 의무를 포기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취재진이 ′당의 공식 입장인지 아닌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에서 제1야당이 취재거부라는 엄포를 놓은 건, 언론에 대한 입틀막′이라고 지적하자,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 국회의 정치권 상황을 놓고 봤을 때, 제1야당이 취재거부를 한다는 그 사안만으로 MBC에 대한 입틀막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수석대변인은 MBC에 대한 국민의힘의 취재거부가 당의 공식 입장인지는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앞서 MBC는 지난 26일 뉴스데스크에서 추 전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뉴스 말미 클로징 멘트에서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을 광역시장 후보로 내세운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묻고 싶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