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승은

[단독] 특검, '수사 무마' 의혹 전 공주지청장 출석 통보‥"인사 뒤에도 메시지 받아"

입력 | 2026-05-04 19:12   수정 | 2026-05-04 19:15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봐주기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팀이 당시 수사팀 검사 4명에게 출석을 요청한 가운데, 전 공주지청장인 김 모 부장검사가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C 취재 결과, 특검은 김 부장검사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지난 2022년 7월부터 약 2년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부부장으로 근무했던 김 부장검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하다 2024년 6월, 공주지청장에 부임했습니다.

그런데 특검은 김 부장검사가 인사 이동을 한 이후에도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수사팀 검사로부터 검찰 내부 메신저를 통해 수사와 관련한 다수의 메시지를 받은 정황을 압수수색에서 확인했습니다.

수사 관련 보고서들이 수정되는 과정에 김 부장검사가 공동수신인으로 된 메시지가 다수 발견된 겁니다.

김건희 씨 무혐의 처분 보고서 최초 작성자를 김 부장검사로 의심하는 특검은 김 부장검사가 김건희 씨 무혐의 처분 과정에도 부당하게 개입한 게 아닌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다만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MBC에 ″수사를 가장 오랫동안 해온 검사에게 의견을 묻는 건 통상적인 업무 방식″이라며, ″수사와 재판이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이외에도 당시 주임 검사인 최재훈 반부패2부장 등 수사팀 관계자 3명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중앙지검이 2024년 10월 김건희 씨를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2심 재판부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공범으로 가담한 혐의를 일부 유죄로 판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