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친윤 막내' 이원모 "이종섭 불쌍하다 느껴‥내 가족도 망가져"

입력 | 2026-05-18 22:40   수정 | 2026-05-18 22:42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이종섭 전 국방장관 ′도피성 주호주대사 임명′ 의혹 재판에서 당시 대통령실을 두둔하는 취지로 증언을 이어가, 재판부로부터 제지를 받았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 심리로 열린 장호진 전 외교부 차관의 호주대사 도피 의혹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원모 전 비서관은 ″당시 (VIP 격노설을) 정치 공세로 받아들였고, 그 정도 사안으로 (인선이) 안 된다고 하면 저희 정부 때 인사는 아무것도 못 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 관련해 ″아침에 뉴스 틀어놓으면 하는 일이 뉴스 끄는 일이었다″며 ″지금 딱 하나만 놓고 보면 중요해 보이지만 이게 일상이었고, 이종섭이 불쌍하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호주대사 도피 사건 관련 윤석열 전 대통령,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검찰총장,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등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는데, 재판부는 이들에 대해 분리 변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이 전 비서관의 답변 도중 ″그 답변은 듣지 않겠다″며 ″이 사건에 대한 증인 의견을 들으려고 하는 게 아니다″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2023년 11월에 있었던 일만 기억해서 말하면 된다″며 ″증인이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면서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는 궁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전 비서관은 특검 측이 ″뻔히 어떤 질문을 하는지 아는데, 제가 반박하지 못하느냐″며 ″제 가족도 지금까지 수사받고 다 망가졌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