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승연
서울시내 숙박업소 10곳 중 9곳 이상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시청 브리핑룸에서 ′소규모 숙박업소 화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시내에 있는 전체 숙박업소 7천 958곳 중 90.5%가 스프링클러 설비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현행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닌, 면적 3백㎡ 미만의 소규모 숙박업소는 전체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전체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객실 형태와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 피난로 확보 상태 등을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밀집형 객실 업소는 중점 관리 대상으로 분류해 관계기관과 함동 점검할 계획입니다.
소방 자체 점검 대상 중 숙박업소 비율을 기존 10%에서 30%로 늘리고, 표본조사 비율도 250개소에서 350개소로 확대합니다.
또,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거나 설치가 어려운 업소에는 자동 확산 소화기나 스프레이형 소화기 등의 설치를 권고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캡슐 호텔 등 밀집형 숙박업소를 다중업소로 지정해 면적과 무관하게 스프링클러 설비를 의무화하는 제도 개선안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했습니다.
지난 3월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캡슐형 호텔에서 불이 나 외국인 10명이 다쳤는데 이 중 일본인 50대 여성이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