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5-29 17:10 수정 | 2026-05-29 17:26
2차 종합특검이 ′통일교 원정 도박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김도형 전 강원경찰청장 등 전현직 경찰 4명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은 어제 윤희근 전 경찰청장과 김도형 전 강원경찰청장, 전 경찰청 범죄정보과 소속 현직 경찰관 등 4명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엔 직권남용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현직 경찰관은 앞서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조사에서 지난 2022년 경찰청 범죄정보과 소속일 당시 ″통일교 원정 도박 관련 첩보가 위로 올라가는 것을 내가 막았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22년 춘천경찰서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비롯한 통일교 간부들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6백억 원대 원정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첩보는 강원경찰청과 경찰청에도 보고됐지만, 수사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는데, 통일교 측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대비했고, 증거 인멸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경찰 첩보를 주고받은 혐의로 권 의원과 한 총재 등을 재판에 넘겼지만, 경찰 내 정보 유출자 등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2차 종합특검은 지난달 강원경찰청과 춘천경찰서, 윤 전 경찰청장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종합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거쳐 피의자들을 소환하고 수사 무마 의혹 ′윗선′ 규명에 주력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