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우형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의 거취 결단을 촉구하는 인권위 간부들의 보직 반납 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권혁장 인권위 기획재정담당관은 오늘 인권위 내부 게시망에 ′과장 보직을 반납하며 위원장님의 거취 결단을 요청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권 담당관은 ″이 자리를 지키며 위원회의 추락을 최대한 막아보고자 했지만 이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위원장의 임기를 지키는 것이 인권위 독립성 수호라고 말하지만, 인권위 독립성과 존재 가치를 저버린 장본인은 위원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권의 최후 보루여야 할 곳이 도리어 인권 퇴행의 전초기지가 되고 말았다″고 꼬집었습니다.
권 담당관은 안 위원장이 지난해 2월 ′윤석열 방어권′ 안건을 통과시키고 최근 퀴어축제 불참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해야 할 국가인권기구 수장으로서의 책임을 철저히 저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권익위에 파견 중인 윤채완 전 조사총괄과장도 내부망을 통해 ″앞선 과장들의 말씀에 공감하며 저 역시 안 위원장 하에서 과장 보직을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과장은 ″위원장 리더십에 순응하며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고 실무를 책임지는 과장 보직을 유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7월 1일자 복귀 발령에서 과장 보직을 면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인권위에서는 지난 15일 김재석 군인권보호총괄과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과장급 인사 4명이 안창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취지로 보직 반납 의사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