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성원
이란에 체류하던 한국인 23명이 오늘(3일)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무사히 대피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은 주이란한국대사관이 마련한 버스 2대에 나눠타고 어제 오전 5시 테헤란에서 동쪽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들은 중간 기착지에서 하룻밤 머문 뒤 오늘 저녁 투르크메니스탄 국경을 넘어 안전하게 입국 수속을 마쳤습니다.
대피 인원에는 교민뿐 아니라 일부 공관원과 공관원 가족 10여 명, 다른 나라 국적의 동포와 탈출 인원의 가족인 이란 국적자 일부도 포함됐습니다.
이란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이도희 감독과 이란 프로축구 메스 라프산잔 소속 이기제 선수도 함께 이란을 빠져나왔습니다.
대피 인원은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인 아시가바트로 이동 중이며, 내일쯤 한국이나 제3국으로 개별 출국할 예정입니다.
이란에는 교민 약 60여 명이 체류하고 있었으나, 이번 대피로 남은 인원은 4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 이란대사관 철수는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사태 장기화 여부를 지켜보면서 한국인 대피를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