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강성구

사무.정신노동에 종사하는 화이트칼라의 생산성 하락[박영선]

입력 | 1988-02-23   수정 | 198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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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 정신노동에 종사하는 화이트칼라의 생산성 하락]

● 앵커: 우리나라 기업 근로자 가운데 단순 노동을 하는 블루칼라의 생산성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에 사무나 정신노동에 종사하는 화이트칼라의 생산성은 80년 이후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영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화이트칼라라고 하면 관리직이나 전문직, 사무직, 기술직등 사무나 정신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일반 적으로 지칭합니다.

이러한 화이트칼라의 생산성은 지난 70년대에는 연 평균 5.8%의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80년대 들어와서는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해서 연평균 2%의 증가세에 머물다가 지난 86년에 조금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한국 생산성 본부에 따르면 80년 이후 화이트칼라의 생산성이 이처럼 크게 저하된 것은 고부가 가치 전환에 따른 화이트칼라의 수요가 급증한 반면, 화이트칼라의 능력과 업무환경, 관리체계 등은 뒤따르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 한 기업체가 생산직 근로자에 대한 생산성에 대해서는 깊은 관심을 보인 반면 화이트칼라의 생산성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갖고 있지를 않아서 인력 관리에 허점이 노출된데 에도 큰 원인이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화이트칼라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학이나 연구 기관 등에서 기업에 특성에 적합한 화이트칼라의 생산성에 관한 연구가 제공 돼야 함은 물론, 기업 차원에서도 의사 결정권이 상층부에 집중된데 따른 자율성 결여 문제 등을 개선하고, 화이트칼라 생산성을 체계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전담반을 구성하는 것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한 편 86년 말 현재 우리나라 총 취업자 수 가운데 화이트칼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34.3%로 일본의 45.7%, 또 미국에 53.6%에 비해서는 낮은 것으로 분석돼서 산업구조가 선진국 형에는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박영선입니다.

(박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