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김기훈 선수가 1,500미터 쇼트트랙 시범 종목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경기 소식과 첫 금메달에 의미를 보도해드립니다.
● 기자: 우리나라 시간으로 23일 낮 12시 이곳 맥시벨 에리나 링크에서 펼쳐진 쇼트트랙 남자 1,500미터 최종 결승전에서 김기훈 선수가 라이벌 캐나다의 그리니아 루이스를 따돌리고 2분 26초 68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해 우리나라 빙상 40년 만에 처음으로 감격의 금메달을 품에 안았습니다.
● 김기훈 선수: 준결승, 그다음에 준 글승 두 번 뛰면서 차츰 몸이 풀리면서 마음도 많이 가라앉고 해서 한번 결승에서 열심히 해보자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 조윤식 코치: 끈기와 인내력이 조금 다른 선수에 비해서 강하죠.
그리고 이선수가 금메달을 딴 종목이 주 종목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사실 기대가 그 종목에 컸었죠.
● 기자: 김기훈 선수는 오늘 15명이 출전한 준결승에서도 2분 25초 39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는데 막판 스포트가 강한데다 최근 기록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남은 1,000미터와 2,000미터 에서도 메달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편 경기장에 나온 한국 교민들은 금메달이 확정되자 서로 부등켜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으며, 애국가가 맥시벨 경기장에 울릴 때 함께 따라 부름으로써 수많은 외국인 관람객들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오늘 경기가 끝난 후 장명희 부단장은 오는 곧 서울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쇼트트랙이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