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강성구

서울시 각종 향락업소 지난해 10만 개소를 넘어서[이우호]

입력 | 1988-02-23   수정 | 198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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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각종 향락업소 지난해 10만 개소를 넘어서]

● 앵커: 서울시에 있는 술집과 사우나탕, 안마시술소등 각종 향락업소는 지난해 10만개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역시 강남 서초구에 가장 많은 것으로 돼있습니다.

● 기자: 서울시가 최근 집계한 각종 향락업소는 작년 말 현재 101,303개로 지난 80년 말 52,800개에 비하면 7년 동안 거의 2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에는 향락업소가 7,754개나 늘어나서지난 86년에 늘어난 3,561개에 비해 두 배 이상에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서울의 향락업소를 업종별로 보면 술집과 식당이 4,7682개로 가장 많고, 이발소, 미장원이 20.187개, 다방, 제과점이 12,684개 여관이 4,067개, 대중탕 사우나탕이 2,101개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이미 유흥업소 밀집지역이 돼버린 분구이전의 강남구가 10,737개로 가장 많고, 동대문구가 8,838개, 중구가 7,455개, 강동구가 7,377개, 그다음 종로구 성동구, 영등포구의 순으로 돼있습니다.

향락업소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부동산이나 증권투기 등으로 갑자기 큰돈을 번 사람이 많은데다가 재력 있는 사람들이 향락 소비 산업에 눈을 돌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되고 있습니다.

향락업소는 최근 아파트촌과 학교 주변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영업하고 있어서 주거 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습니다.

● 김영순(서초구 서초동 주민): 성인클럽이니 유흥업소가 굉장히 많이 생기고 있거든요.

그런 게 걱정이 되네요, 아이들 때문에 이쪽으로 이사를 왔는데 이렇게 많이 생길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 기자: 서울시는 현재 주택가와 학교주변을 중심으로 유흥업소에 대한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만 허가를 내준 다음에 단속할 것이 아니라 허가하기 전에 장소를 제한하는 등 적절한 규제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우호입니다.

(이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