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원화절상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다시 1달러에 760원 선이 무너졌습니다.
급속한 원화 절상으로 특히 중소 수출업체들이 채산성 악화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최용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한국은행이 오늘 고시한 미국달러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어제 보다 1원 50전이 떨어진 758원 70전으로 지난해 11월 6일 800원선이 무너진 후 4개월 만에 760원대가 붕괴됐습니다.
이로써 올해 들어서 미국 달러에 대한 환율은 33원 60전이나 내렸고 원화가치의 상승폭은 4.43%에 이르고 있습니다.
최근 원화 절상 속도는 급격하게 빨라지고 있는데 지난해 11월 6일 800원대가 무너진 후 2개월여 지난 올해 1월 13일 780원선에 진입했고 이로부터 20여일 만에 770원 다시 보름 뒤인 2월 19일에 760원대로 떨어졌다가 오늘 750원대로 접어든 것입니다.
현재의 절상속도가 계속될 경우 상반기에 700원선이 무너질 것으로 보여 중소 수출업체들의 채산성 악화가 크게 우려되고 있습니다.
● 김창배 연구원(신한종합연구소): 작년 연말 785원 대에 그때에도 중소 수출업체들의 44%가 수출채산성이 악화된 그런 상황에 이미 도달해 있었고 이런 추세로 원화가 계속 절상돼서 730원대에 간다 하면 한 95%가 채산성 악화라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는 그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기자: 특히 올해 들어 원화절상은 미국달러와의 대해서만이 아니라 일본의 엔화 영국 파운드독일 마르크화 등 대부분의 주요국 통화에 대해서도 이루어지고 있어 우리나라 수출상품의 대외 경쟁력은 세계 곳곳에서 위협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