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손석희

일본, 실내야구장 토오쿄오돔 개막[오광섭]

입력 | 1988-03-19   수정 | 198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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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실내야구장 토오쿄오돔 개막]

● 앵커: 어제 도쿄에서는 일본 최초의 실내 야구장이 개장돼서 일본 사람들이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오광섭 특파원입니다.

● 기자: 고라꾸엔에 대를 이어 새로운 명소로 탄생된 도쿄돔은 그 모양에 비춰빅 에그 거대한 달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팬들은 벌써부터 프로야구의 새로운 흥분시대를 점치고 있습니다.

좌우 펜스 100m 센터가 122m인 도쿄돔은 5만6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일본 최대의 구장입니다.

8천 7백평의 광활한 공간을 씌어놓은 유리 섬유 지붕은 그 높이가 61m에 이르고 천장에는 카메라 시설과 조명 등 400톤의 장치가 매달려 있으나 기둥은 한개도 없습니다.

바깥보다 0.3기압 높은 공기를 풍선에 주입 팽창시킴으로써 돔이 떠오르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어제 개막기념으로 홈팀 자이언트와 한신간의 경기가 벌어졌는데 관중들의 소음이 일반 구장보다 크게 울렸고 환경이 낮설기 때문에 선수들이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 왕정치 감독(일본 자이언츠): 공 보기가 좀 어렵지만 야간 경기엔 문제없다.

그 외에는 타구장 같다.

● 기자: 이제 일본의 야구 팬들은 비나 오지 않을까 하늘을 쳐다보는 불안이 없이 극장에서 편안히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오광섭입니다.

(오광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