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
앵커: 강성구
북한, 외국여성 테러 요원 양성 및 한.일에 간첩 천명 이상[김승한]
입력 | 1988-03-31 수정 | 198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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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간첩 천 명]
● 앵커: 한국과 일본에서 지하활동을 하고 있는 북한 간첩은 천 명이 넘고 북한은 현재 외국여성을 테러요원으로 훈련시키고 있다고 일본의 군사 전문잡지가 폭로했습니다.
도쿄 김승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여자 공작원에 의한 파괴공작 대비는 소홀하기가 쉽기 때문에 북한은 김현희 같은 북한 여성뿐만 아니라 외국여성 테러요원을 양성해 왔다고 일본의 군사연구가 보도했습니다.
4월호 군사연구는 김현희가 받았던 스파이 교육이란 특집기사를 통해 여성 테러요원들은 격술훈련 사격훈련을 받고 있으며 무장투쟁 과목은 필수적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78년부터 외국여성을 납치한 뒤 파괴공작 교육을 시켜왔는데 10년이 경과한 지금 실제 투입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올림픽에 대한 엄중한 경계가 특히 요망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간첩은 정보수집 담당, 사회 불안조성 그리고 납치, 암살을 겨냥한 직접테러로 분류되며 교육기간은 최하 1년 길게는 8년까지 받기도 하고 특수 단기 공작의 경우엔 20일짜리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단기교육이라고 김일성 주체사상 교육은 필수적이고 사상 무장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스파이 임무가 주어지지 않는데 한국과 일본에서 현재 암약 중인 간첩은 천 명이상이라고 폭로했습니다.
또한 최근 북한은 휴전선 부근에 사정거리 270km 선형 SSM을 배치 시켜놓은데 이어서 10개의 대남공작조를 대기시켜 올림픽 방해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군사 연구는 124군 부대 해산 이후 특수 8군단이 특별 파괴활동 훈련을 맡고 있으며 1년간 34수는 습격, 파괴, 암살 훈련을 받고 있다고 전하면서 무력적화통일은 북한의 변치 않는 최종 목표라고 끝을 맺었습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김승한입니다.
(김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