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손석희
신정치 1번지 강남갑구 후보자 연설[손석희]
입력 | 1988-04-16 수정 | 198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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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치 1번지 강남갑구 후보자 연설]
● 앵커: 논현 초등학교 에서 개최된 신정치 일 번지, 강남 갑구에 합동연설회는 모두 7명의 후보가 나서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보시겠습니다.
● 강봉수 후보(국민): 젊고 패기에 찬 강봉수가 여러분에게 드리고자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젊음과 용기와 패기와 신념이 있습니다. 여러분을 대변하고 항상 여러분과 함께 조국과 민족을 위해서 힘껏 매진할 것을 굳게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 장기욱 후보(무소속): 만일 여러분이 통합세력인 서명파인 하나인 이 사람을 국회로 보내 주신다면은 12대 국회가 열리기전 총선 직후에 강력한 통합운동을 전개하여 통합에 있어서 태풍의 눈이 될 것을 여러분에게 정식으로 공약을 하는 바입니다.
● 황병태 후보(민주): 여태까지의 상반신 생활에서부터 목과 허리와 발을 동시에 쓰는 전신운동으로 전환하면서 우리 통일민주당으로 하여금 5년 후에는 반드시 이 땅에 정권을 교체해서 민주화를 하는데 앞장설 것을 여러분에게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 김경재 후보(평민): 썩은 상처를 그대로 두고 외과적 봉합수술만 해가지고는 아무소용이 없습니다.
저는 야당에 산성체질을 알칼리 체질로 바꾸고 아무거나 막 집어넣던 이권이 된다가 막 집어넣던 위장과 간장을 세척하고 건강하게 해서 여러분의 기대와 소망에 부응하겠습니다.
● 김상철 후보(정의): 저는 위대한 정치인이 되기보다는 정직하고 의로운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저는 이 나라를 엄청나게 잘사는 나라로 만들기 보다는 이 나라가 정직하고 의로운 사람이 잘 살 수 있는 그러한 사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 정희경 후보(민정): 이제는 싸움을 말리면서 참된 민주정치를 위해서 다독거려주기도 하고 매만져 주기도하고 참고 견디면서 일하는 여성을 몇 사람쯤은 국회에 끼워주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 최재구 후보(공화): 저는 이러한 것은 매우 소중한 것입니다.
오늘 후보들이 여러 좋은 얘기했습니다마는 그분들 뭐 정치패기는 대단해대요. 뭐 국회가면은 그저 자기네들 마음대로 될 것 같지만 그런 게 아니죠.
농사를 져도 어렵고, 사업을 해도 다 경험이 소중하고 그렇게 간단히 되는 게 아녜요.
더욱이 정치란 게 그렇게 쉬운 게 아니라 이 말이 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