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손석희
전경환씨 비자금조성 내용[박노흥]
입력 | 1988-04-16 수정 | 198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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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환씨 비자금조성 내용]
● 기자; 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압수한 비밀통장과 금전출납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밀추적을 결과 전경환 씨가 지난 85년 2월부터 3년간 조성한 개인비자금은 모두 86억6천여만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씨의 비자금 조성내역은 새마을 신문사 이익금 25억5천여만 원과 새마을 지도자 격려지원자금 5억 원, 지도자 육성재단 기탁금 2억4천3백만 원, 그리고 영종도 연수원 연수비 2억여 원 등으로 공금횡령죄가 적용됐습니다.
또 코스모스 전자 회장 전규성씨와 주식회사 한양회장 배종렬씨로부터 각각 2억 원 부천 길병원 이사장 이길여씨로부터 천7백만 원을 뇌물로 받아 이 부분은 알선 수혜죄가 성립됐습니다.
비자금 조성내역은 이밖에도 전 씨 소유의 땅과 일본인 토크씨마 씨 등이 건네준 지원금 등 개인자금 28억 원 그리고 대한교육보험에서 기탁한 중고선박대금 7억5천만 원과 재미교포 김호진 씨로부터 받은 인천상가 매입대금 4억7천만 원.
검찰은 전 씨의 해외도피설과 관련해 미국 내의 전 씨 예금 여부, 아르헨티나 금광개발 참여설, 그리고 호주의 부동산 소유설 등에 대해서 수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대구 파크 호텔 건축가 한일토건의 지급보증등 수사가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 검찰청 으로 하여금 수사를 계속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노흥입니다.
(박노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