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손석희

노태우대통령, 제주도청 순시 세계적 관광명소로 개발 지시[구본홍]

입력 | 1988-04-16   수정 | 198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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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대통령, 제주도청 순시 세계적 관광명소로 개발 지시]

● 앵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제주도청을 순시한 자리에서 제주도를 앞으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본홍 기자입니다.

● 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이창수 제주지라로부터 도정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제주도는 세계에서 5번째 안에 드는 천해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만큼 다가오는 태평양 시대에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관광자원을 개발할 때는 가급적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앞으로 관광 진흥을 위해서는 학교에서 예절과 생활 외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도정 보고를 받은 뒤 제주 도청에서 도내 각계 인사들과 다과를 함께하는 자리에서 세계적인 용역회사인 벡텔사에 의뢰해서 인공위성과 수증조사까지 해본결과 제주도가 천해의 관광지역임이 입증됐다고 소개하고 중문 관광단지 등이 본격 개발되면 하와이 못지않은 관광명소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노태우 대통령은 한림항 확장공사와 중문 관광단지를 방문해서 공사 진척 상황을 알아본 뒤 과거에 일부 앞을 내다보지 못한 정부 내 인사들 때문에 중문단지 조성이 계획보다 늦어져 유감이라고 말하고 이 같은 관광단지개발에 이익이 인근 주민들에 소득증대와 연결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구본홍입니다.

(구본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