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강성구

총선 후 시민 표정[하남신]

입력 | 1988-04-27   수정 | 1988-04-2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총신 후 시민 표정]

● 앵커: 오늘은 어디가나 총선 결과 화재였습니다. 개표 실황 방송과 함께 뜬눈으로 밤을 새운 많은 국민들 가운데는 텔레비전 수상기에 나타나는 갖가지 이변이 믿기지 않는 듯 한동안 말을 잊기도 했습니다.

하남신 기자입니다.

● 기자: 온 국민이 뜬눈으로 지세다 십이 한 밤이었습니다. 개표실황 중계가 시작되자 텔레비전 앞에 모여든 유권자들은 초반부터 속출하는 이변에 놀라면서 TV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새벽이 밝아오는 것도 잊었습니다.

민정당의 과반수 미달과 제1야당의 교체 시민들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개표결과가 믿어지지 않는 듯 아침 출근길에도 텔레비전 수상기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습니다.

● 시민: 오래간만에 아주 신나게 잘 팔리네요.

● 시민: 밤새 텔레비전 보느라고 굉장히 피곤한데요, 아침에 출근하니까 꾸벅꾸벅 조는 사람들 많았어요.

● 기자: 시민들은 만나는 사람마다 총선 이야기를 꽃피우면서 엄청난 정국의 변화를 나름대로 진단하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 시민: 각 정당이 지역별로 득표한 것에 대해선 아직까지 우리 국민전체가 풀어야 할 국민적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 시민: 대중정당으로서 어떤 위치를 확보 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 보다 참신한 신인들이 그런거에 대해서 기여를 하고 보다 좀 노력을 해줬으면 좋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기자: 시민들은 한 표 한 표에 민의가 이룩한 엄청난 결과에 주권자로서에 더욱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입을 모으면서 정치인들이 하루속히 선거후유증을 딛고 진정한 국가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기를 염원했습니다.

MBC뉴스 하남신입니다.

(하남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