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강성구
야권 3당 개원 협상 전략[이인용]
입력 | 1988-05-04 수정 | 198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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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3당 개원 협상 전략]
● 앵커: 평민, 민주, 공화 등 야권3당은 각각 당체제정비를 서두르는 한편 13대국회 원구성을 위한 개원협상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인용 기자입니다.
● 기자: 평민당은 오는 7일의 정당대회를 앞두고 오늘 당원당규개정소위원회를 열어 대여막후협상을 담당할 수석부총재 제도를 신설하는 등 당원개정 작업을 마무리지었습니다.
평민당 당원개정의 주요내용은 당내 민주화를 위해 부총재는 직선으로 선출하도록 하되 이번에는 예외 규정을 두어 총재가 일괄지명해서 전당대회에서 인준을 받도록 했습니다.
평민당은 당직개편과 관련해서 국회상임위원장 3명과 당 3역은 삼선이상 의원을 대상으로 총재가 임명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낮 시내 엠베세드호텔에서 지구당위원장회의를 갖고 당의 전면적인 체제 개선과 체제정비를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숙권정당으로 성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김영삼 전 총재는 인삿말을 통해 민주당이 새롭게 출발할때 최후의 승리가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고 자기 반성의 자세로 내일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 경남 진양군 부재자투표 봉투 소각사건에 철저한 진상 규명을 재다짐하면서 이 문제를 정치 쟁점화 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김덕용 임시대변인은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한 앞으로 여야관계 악화는 물론 개원협상 등 정국운영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화당의 김종필 총재는 오늘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13대 개원국회는 원구성에 목적이 있는 만큼 원구성을 마치고 폐회한 뒤 적절한 시기에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해 정치현안들을 다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이와함께 제5공화국의 비리와 광주사태문제는 13대 국회에서 반드시 다뤄져야할 사항이라고 강조하고 3김회담을 통해 개원국회부터 텔레비전이 생중계하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인용입니다.
(이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