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강성구,백지연

프랑스 미테랑 현대통령 7년 임기 대통령 재선[엄기영]

입력 | 1988-05-09   수정 | 198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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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미테랑 현대통령 7년 임기 대통령 재선]

● 앵커: 우리나라 시간으로 어젯밤 실시된 프랑스 대통령 제2차 결선투표에서 미테랑 현 대통령이 자크 시라크 수상을 물리치고 7년 임기의 대통령으로 재선됐습니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과 그리고 미테랑 차기 내각의 정책방향 알아봅니다.

파리 엄기영 특파원입니다.

● 기자: 54대46, 예상대로 미테랑 대통령 압승으로 지난 2년여 좌파대통령 우파수상의 불편했던 프랑스의 꽈비타시용 동거체제는 드디어 막을 내릴 빌미를 찾게 됐습니다.

어제 실시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 2차투표는 미테랑 대통령에게 제5공화국 출범 이후 최초의 국민투표에 의한 재선대통령이라는 새 기록을 주게 됐고 시라크 후보에게는 공화파의 지도자로써는 최저 득표라는 참패를 안겨 주었습니다.

● 프랑스와 미테랑(프랑스 대통령): 국민들의 선력으로 무거운 직무를 계속 수행하게 됐다.

프랑스 국민을 하나로 모아야 할 책임을 더 느낀다.

● 기자: 좌우파의 중재자 또는 프랑스 국부라는 개인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성공함으로써 7년 재집권에 성공한 미테랑 대통령은 이 54%의 지지여세를 몰아서 국회를 해산할 것이냐 또는 같은 사회당 중진을 수상으로 임명할 것이냐 하는 선택을 하게 됐는데 이곳 정치분석가들은 일단 미테랑 대통령이 미셸 룩까르나 삐에르 베레고브와 같은 사회당 거물에게 조각을 맡겨서 일단 동거체제를 중식시키고 그 내각에는 중도우파를 끌어들이는데서 국회의 압력을 무마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테랑 대통령은 핵 억지력에 유지를 지지하고 기업의 국유화를 더이상 추진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이미 밝힌바 있어서 사회당 정부가 들어서도 앞으로의 프랑스 정책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또 우리나라와의 기존 한불 우호관계도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엄기영입니다.

(엄기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