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주차시설을 늘려도 시원치 않을 백화점과 호텔등이 그나마 손바닥만한 주차장마저 술집이나 오락실로 둔갑시켜 돈벌이를 했다고 합니다.
박노흥 기자가 취재합니다.
● 기자: 강남구 역삼동의 한 4층 빌딩입니다.
원래 1층은 주차장으로 허가가 났으나 보시는 것처럼 음식점으로 개조해서 사용하는 바람에 길거리에 차를 주차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대림동에 있는 한 5층 건물의 지하입니다.
260평방미터의 지하주차장이 불법으로 용도가 변경돼 스탠드바로 꾸며져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검찰청 수사과는 서울시내 상업용 건물들이 이처럼 부설주차장의 용도를 불법으로 변경해서 다른 용도로 사용함으로써 도심의 주차난을 훨씬 가중시키고 있는 점을 중시하고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일제 단속을 벌여서 주차장 불법사용건축물 667개소를 적발하고 이 가운데 건물주 등 450명을 입건했습니다.
검찰 단속 결과 현대백화점과 팔레스 호텔 뉴 월드 호텔, 리버사이드 호텔, 힐튼 호텔, 영동 호텔 리베라 호텔등 대형건축물들이 지하주차장의 일부를 사무실이나 창고 휴게실 식당 등으로 불법 개조해서 사용하다가 건축법과 주차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또 중랑구 면목동의 한경석 씨와 중구 한월동 이용선 씨 강동구 길동 오승봉씨 등은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3~4층 짜리 빌딩의 주차장을 멋대로 용도 변경해 음식점과 술집 오락실 등으로 꾸며서 최고 5천만원의 보증금을 받고 임대해주거나 직영해오다가 적발되었습니다.
● 윤영운(서울지방검찰청 수사과장): 최근 정부이양밑 양대 선거를 틈타 허가없이 점포 사무실 음식점 창고 등등으로 변경해서 주차장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어 주차장 난을 더욱 가중 시킬뿐 아니라 교통질서를 해야고 있어 다가오는 올림픽을 대비하고 해이해진 준법정신을 바로잡기 위하여 이번 단속을 하게 된 것입니다.
● 기자: 검찰은 도심 주차난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서 주차장의 불법 전형행위가 뿌리뽑힐 때 까지 단속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