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강성구,백지연

국내 산지 솔잎혹파리 피해 심각[고대석]

입력 | 1988-05-23   수정 | 198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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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지 솔잎혹파리 피해 심각]

● 앵커: 소나무의 가장 큰 해충인 솔잎혹파리 피해가 최근 몇년 사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고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전국에서 솔잎혹파리 피해가 가장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경상북도 봉화군입니다.

지금 뒤에 보이는 숲은 한창 푸르러야 할 소나무가 솔잎혹파리의 피해를 받아서 적갈색으로 변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솔잎혹파리는 1929년 전남 목포와 서울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피해가 계속 늘어나서 지난 76년 39만 정도로 피크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집중 방제 등으로 다시 감소 추세를 보여서 85년에는 21만8천 정도까지 피해면적이 줄었으나 86년부터 다시 피해가 늘어나 올해는 32만천 정도나 되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도 목포,서울에서 옮겨가 현재는 홍천 여주 평택을 잇는 지역과, 예산 청원 단양 봉화 영덕 등을 잇는 지역 등 중부지역에 커다란 두개의 띠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이에 따라 올해 방제면적을 25400정도로 잡고 사업비 33억월을 투입 전 행정력을 동원해서 집중 방제토록 했습니다.

그러나 솔잎혹파리의 방제방법으로는 약제살포나 수완 주사, 천적인 먹좀불 방사 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비용이 많이 드는 등 제약이 많아서 완전 방제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 이주성(산림청 보호과장)인터뷰: 방제 대상 충태가 성충인데 성충이 생존하는 기간이 불과 24 내지 48시간에 불과하게 ?다는 점에 있고 그 다음에 일제 바스부지 않고 여러군데서 잠정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한군데에 약제를 5회이상 뿌리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는 점에 있고 그 다음에 유충을 상대로 방제할 때에는 유충이 기생하는 부위가 솔입의 지류에 위치하기 때문에 약을 뿌려봤댔자 닿질 않기 때문에 효과가 없습니다.

● 기자: 따라서 산림청은 올림픽을 앞두고 경기장이나 성화봉송로 주변 등 4천여 정도를 주요방제지역으로 정해 솔잎혹파리를 집중 방제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벌채시한이 된 국유림이나 사유림에 대해서는 벌채를 억제하는 대신 피해나무 위주로 벌채허가를 내줘서 수동 갱신 등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고대석입니다.

(고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