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강성구,백지연

정부.민정당, 제헌절이나 광복절날 시국사범 조기 석방 검토[전용학]

입력 | 1988-06-17   수정 | 198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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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민정당, 제헌절이나 광복절날 시국사범 조기 석방 검토]

● 앵커: 정부와 민정당 은 빠르면 제헌절, 늦으면 광복절 특사를 통해서 상당수의 시국사범을 석방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부 전용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민정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오늘 올림픽을 앞둔 분위기 조성과 여야 간 국가보안법 등 각종 법률 개폐작업 추진 계획에 맞춰 상당폭 의 시국사범을 석방하는 방향으로 당정 간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직자는 구체적인 석방시기에 대해 각종 법률개폐작업에 다소 시일이 필요한 만큼 6.29에 맞춘 석방조치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제반사항을 고려해 볼 때 빠르면 제헌절, 늦으면 광복절 특사를 통해 석방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정당 은 다음 주로 예정된 윤길중 대표의 국회대표연설을 통해 구속자 석방 문제에 대한 정부 측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 뒤 정부 측과 구체적인 실무 작업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이번 추가 구속자 석방 대상에는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을 비롯한 시국사범과 6.10 남북학생회담 개최 관련 구속학생들이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야권 3당은 이달내 추가 구속자 석방조치를 요구하고 있어 149회 임시국회 후반 구속자 석방문제가 정치 쟁점화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전용학입니다.

(전용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