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앵커: 손석희

서울올림픽 포스터 1호의 주인공 이현근씨 면담[홍은주]

입력 | 1988-06-26   수정 | 1988-06-2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서울올림픽 포스터 1호의 주인공 이현근씨 면담]

● 앵커: 올림픽은 이제 8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 올림픽 개막을 알리는 올림픽 포스터는 이미 1년 전에 제작돼서 세계 167개국에 한국의 이미지를 심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올림픽 포스터 1회 주인공인 이현근 씨를 찾아봤습니다.

홍은주 기자입니다.

● 기자: 올림픽 성화의 빛을 전 세계에 전해 온 서울올림픽 포스터 1회의 주인공 이현근 씨.

그가 뜻밖에도 화려한 경력의 스포츠 스타나 인기 모델이 아니라 올림픽 조직위에서 일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데서 이번 서울 올림픽의 진정한 뜻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서울 올림픽이 몇몇 스타들의 잔치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체적 축제라는 점입니다.

순수 아마추어리즘을 근간으로 하는 올림픽 정신에 따라서 84년 12월, 올림픽 포스터 1회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그는 영하 15도의 혹한, 10여 일이 넘는 강훈 끝에 지금보시는 것과 같은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이현근(올림픽조직위 선수촌 1과 계장): 올림픽조직위 직원으로서 사명을 다 해서 멋있는 작품을 내는 데 도움을 주고자 참여를 하겠다고 다짐을 했었죠.

● 기자: 올림픽 포스터 1회의 주인공으로서 올림픽을 맞는 감회랄까 책임감이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 이현근(올림픽조직위 선수촌 1과 계장): 지금 저는 늘 그렇게 생각 해왔습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 직원으로서 올림픽 사업을 하는 그 자체도 굉장히 감회가 있고 늘 힘이 들 때라든지 괴로울 때도 나름대로 포스터를 쳐다보면 좀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새로이 힘이 돋고 그렇습니다.

● 기자: 올림픽 조직위 공채 1기로 입사한 지 5년, 지금은 선수촌 1과에서 올림픽 마무리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이현근 씨는 선수들 못지않게 설레는 가슴으로 서울 올림픽 카운트다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은주입니다.

(홍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