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강성구,백지연
낙동강 유역 오늘 밤 경계 수위 육박[주임환]
입력 | 1988-07-15 수정 | 198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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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유역 오늘 밤 경계 수위 육박]
● 앵커: 홍수 주의보가 내려진 낙동강 유역에는 오늘 하루 9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려서 낙동강의 수위가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산문화방송의 보도입니다.
● 기자: 여기는 홍수주의보가 발효중인 낙동강 밀양수상대입니다.
황토색 강물이 바다처럼 흐르고 있고, 한 시간당 수위가 12cm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경남 지역의 강우량은 진주에 139mm의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울주에 121.9mm, 마산에 98.9mm, 거제에 89.3mm 등 도내 평균 88.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경남 지역에는 이번 비로 큰 수해는 없었으나 거창군 가조면에서 건물 2채가 부셔졌고, 울주군 도동면에서 농경지 21군데가 유실되어 5,300만 원의 피해를 냈습니다.
문제는 이 시간 현재 계속 상승하고 있는 낙동강의 중류 하류의 강물로서, 합천군 청덕면 저포 지역에서는 경계수위 7m에 육박하고 있고, 창녕군 남지, 밀양군 수산과 삼남진 지역도 오늘 밤 중에 경계수위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낙동강 연안 지역에서는 오늘 낮에 비가 적게 내렸기 때문에, 대부분 위험 수위까지는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낙동강 홍수 통제소는 내일 새벽 3시부터 오전 10시 사이에 낙동강 중류와 하류의 수위가 가장 높아질 것으로 보고, 강변 지역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 수자원 개발공사는, 낙동강 하류의 강물이 계속 불어나자, 지난 해 11월 완공 후 처음으로 오늘 오전 11시 30분부터 낙동강 하구둑 수문 10개를 모두 열어 부산 근처의 낙동강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낙동강변에서 MBC뉴스 주임환입니다.
(주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