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강성구,백지연

무더위 속 방과류 소비 급증[박영선]

입력 | 1988-08-04   수정 | 1988-08-0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무더위 속 방과류 소비 급증]

● 앵커: 지하철 요금인상 소식이었습니다.

지난달 30일 이후부터 30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계속되자 청량음료. 빙과류를 비롯한 냉장고 에어컨 등 여름 용품이 불티나게 팔려서 막바지의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경제부 박영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지난 7월 이상저온 현상으로 한때 판매량이 주춤했던 청량음료업계가 요즘 다시 불볕더위가 계속되자 하루 평균 30%씩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경인지방에서만 하루 평균 13만에서 14만 상자가 팔려나가던 콜라의 경우 오늘 출고량은 18만 상자, 그러니까 4백 32만명이 팔려나갔고 장마철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두 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 김영하 차장(두산 식품): 비가 올 때눈 하루에 9만 상자에까지 판매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더워지자 하루에 18만 상자 이상씩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 권영미 판매원(라이프 쇼핑): 날씨가 더워지니까 놀러가시는 분들은 청량음료를 많이 찾으시고 빙과류는 아이들한테 2배정도 잘 팔리고 있습니다.

● 기자: 빙과류 역시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지난달 30일 이후부터 매출이 급신장해서 전체 매상고가 30%정도 늘어난 18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맥주의 경우에는 휴가 인파의 영향으로 업소용보다는 가정용에 매출이 15% 증가해서 하루평균 34만에서 35만상자. 약 840만병이 팔려 나가고 있습니다.

이밖의 에어컨. 선풍기. 냉장고 등의 여름 가전제품은 성수기가 지났음에도 뒤늦게 평소보다 주문이 3배이상 쇠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전업계에서는 이미 여름 장사를 마무리한데에다가 냉장고의 경우에는 철강 업계의 노사분규로 철판 공급이 부진해서 물건이 바닥나 사기조차 힘든 상태입니다.

MBC뉴스 박영선입니다.

(박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