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앵커: 강성구,백지연

서울올림픽 문화예술 축전 국립극단 공연작 팔곡병풍 시연회[김현주]

입력 | 1988-08-09   수정 | 198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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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올림픽 문화예술 축전 국립극단 공연작 팔곡병풍 시연회]

● 앵커: 올림픽 문화예술 축전의 서울국제연극제의 참가자 구민 국립극단의 창작극. 팔곡병풍이 완성되어서 오늘 시연회를 가졌습니다.

● 기자: 신라시대의 처형 설화가 한마당에 굿판으로 재입성되었습니다.

국립극단이 연극제 참가작품으로 내 놓은 팔곡병풍은 신라 낭자에게 마음을 뺏겨 인간 세상에 나온 용왕의 아들 처형과 그를 시기하는 역신의 갈등을 그린 작품입니다.

극작가 오태석씨가 대본을 쓰고 윤호진씨가 연출을 맡은 팔곡병풍은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설화를 통해 운명에 순응하며 끊질 긴 생명력을 이어온 우리 민족의 삶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 윤호진씨(연출가): 인간으로 현신해서 죽음으로 돌아가고 다시 자기의 원위치로 돌아가는 과정을 구세 과정으로 포커스를 맞춰 보았습니다.

● 기자: 특히 팔곡병풍은 신을 불려들어 인간 세계의 한을 풀어가는 구세 형식과 함께 동적인 무대장치. 가면 등을 적절히 활용해 환상적인 극의 분위기를 살려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현주입니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