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손석희

8.15 남북학생회담 성사위한 대동제, 경찰 원천봉쇄로 무산[차경호]

입력 | 1988-08-14   수정 | 1988-08-1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8.15 남북학생회담 성사위한 대동제, 경찰 원천봉쇄로 무산]

● 앵커: 8.15 남북학생회담과 관련해서 학생들의 격렬한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전대협 소속 대학생들이 개최할 예정이던 학생회담 성사를 위한 대동제가 경찰의 원천 봉쇄로 무산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과격 시위에 반대하는 각계의 집회도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차경호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후 1시 임진각과 오후 4시 서울 대학로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었던 남북학생회담 성사와 통일 대동제는 경찰의 원천 봉쇄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이에 앞서 전대협 소속 대학생 5천여 명은 오늘 오전 11시 연세대학교에서 8.15 남북학생회담의 성사를 위한 대동제의 출정식을 갖고 행사장소인 임진각을 행해 가두 진출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되었습니다.

학생들은 경찰이 저지에 붙이치자 격렬한 시위를 벌였으며 개별적으로 연세대를 빠져 나온 학생 2천여 명은 임진각 진입로인 불광동과 홍제동. 또 2차 집결지인 광화문 일대와 동순동 대학로 주변당 에서 삼발적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특히 경찰의 저지로 대동제가 무산된 대학로에서는 학생 천여 명이 오후 4시부터 4시간동안 투속 전 을 벌이며 경찰과 충돌해 정경과 학생 10여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대학로에서 동숭 학생 백여 명을 연행하는 등 오늘 시위 현장 등에서 대학생 7백여 명을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호국 청년 연합회 소속 학생 시민 등 5백여 명은 오늘 오후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앞에서 서울 올림픽의 성공을 다짐하는 결의 대회를 가진 뒤 통일을 빙자 한 과격 시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제향 군인회원 5백여 명도 오늘 오전 세종문화 앞에서 학생회담의 자제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밖의 신촌 시장의 상인 4백여 명도 오늘 낮 12시쯤 연세대 정문 앞에서 학생들의 과격 시위로 영업을 할 수 없다며 농성을 벌였으며 상위 군병회원 50여명도 오늘 오전 강동구 천호동 네거리에서 남북 학생 회담 반대 캠페인을 가졌습니다.

MBC뉴스 차경호입니다.

(차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