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강성구,백지연
한달 뒤 올림픽이 열릴 잠실벌 야경[김상수]
입력 | 1988-08-17 수정 | 198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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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뒤 올림픽이 열릴 잠실벌 야경]
● 앵커: 앞으로 한달 뒤 올림픽 주 경기장이 있는 서울 잠실 일대는 세계 스포츠인의 가축장이 될 것입니다.
하늘에서 본 잠실벌의 야경입니다.
● 기자: 지금 취재 헬기는 앞으로 한 달 뒷면 50억 세계인의 눈과 귀가 쏠리게 될 잠실벌 상공을 날고 있습니다.
헬기 아래로 펼쳐진 잠실벌은 늦은 밤이지만 올림픽대로와 강남 지역을 가로지리고 있는 가로변의 가로등 불빛. 그리고 꼬리를 물며 이어지고 있는 자동차들의 조명으로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또 곳곳의 아파트 단지에서 세어 나오는 형광등 불빛과 현란한 네온사인. 그리고 잠실 스포츠 타운의 야간 조명이 한데 어우러져 말 그대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내려다 본 잠실 주경기장은 주위의 짙은 어둠과 야간 조명 등의 백색 형광이 흑백으로 뚜렷이 대두되면서 지붕과 몸체의 우아하고 부드러운 곡선미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 주경기장의 녹색 그라운드는 잘 짜여진 융단처럼 깔려있고 다이아몬드 모습으로 정교하게 재단된 야구장의 장비도 주황색 조명 아래 그 푸른빛을 더하고 있습니다.
세계 스포츠의 메카로 발돋움 한 잠실에 또 하나의 명물로 등장한 무역센타. 이는 올림픽 개최하는 민족의 대역사가 무역을 바탕으로 한 경제의 눈부신 발전과 결코 무관하지 않음을 상징적으로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지금 한강에는 불 밝힌 유람선이 유유히 물살을 가르고 있습니다.
이제 한달 뒷면 이곳 잠실은 개인의 영광과 족구의 명예를 걸고 힘과 길을 겨루는 세계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기로 뒤덮힐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서울로 그리고 이곳 잠실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잠실 상공에서 MBC뉴스 김상수입니다.
(김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