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강성구,백지연
국립중앙박물관서 한국의미 특별전 개막[김영택]
입력 | 1988-08-17 수정 | 198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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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서 한국의미 특별전 개막]
● 앵커: 우리 조상들의 생활의 지혜와 미의 극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국의 미 특별전이 오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김영택 기자입니다.
● 기자: 이조시대 혼례식때 황후가 입던 대례복입니다.
지선을 중심으로 정적인 미를 안으로 살린데 비해서 이 옷은 비단 위에 수백 마리의 꿩이 정교하게 수 놓아져 화려함이 겉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여성들은 머리꽂이 떨잠입니다.
꽃모양 백옥관에 산호. 퐁옥 등이 장식되고 용수철에 산호와 진주. 그리고 파란잎과 같은 나비를 올려 놓은 떨잠은 공예품이라는 모든 아름다움에 함축되어 있습니다.
헌 명주보자기를 한데 모아 바느질한 명주보자기입니다.
색의 배합이나 구성미가 마치 현대 서양화를 보는 느낌입니다.
서울올림픽 문화예술 축전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5일까지 열리는 한국의 미 특별전에는 지금까지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은 이조 시대의 유물들을 중심으로 한국인의 얼과 혼이 살아 숨쉬는 고유 의상과 장신구. 보자기 등 450점이 선보였습니다.
한국대와 세종대 등 의상 전문 박물관과 개인 소장 명품들을 한 곳에 모은 전시물들은 유물 하나하나가 우리 조상들의 생활 깊숙이 베어 있던 독특하고 아름다운 색상의 배합과 형태의 구성미를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택입니다.
(김영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