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오홍근 부장 피습 사건이 정치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내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를 열어서 이번 사건을 집중 추궁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정치권의 오늘 움직임 정성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여야는 중앙경제신문 오홍근 기자 피습 사건을 다루기 위해 내일 국회 국방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한 가운데 정부와 민정당은 오늘 대책 회의를 갖고 이번 사건이 전 군의 명예와 관련되었다는 점을 중시해 상당한 고위직까지 책임을 물을 방침을 세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정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반듯이 문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국방부 장관이 인책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평민당의 이상수 대변인은 사건 진상을 밝히기 위해 필요할 경우 국정조사권을 발동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사건 발생 과정과 그동안의 수사 태도에 비춰볼 때 몇 사람만의 소행으로 생각되지 않는 만큼 정부 당국은 보다 철저한 수사로 국민의 의혹을 풀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김영삼 총재 주재로 학대 간부회의를 열고 이번 사건에 책임을 물어서 오자보 국방부 장관을 즉각 파면시키도록 정부측에 요구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공화당의 김문원 대변인은 오홍근 기자 피습 사건의 범인이 현역 군인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말하고 이 사건의 배후 관계와 범인 등의 비호 등의 의문이 지명되도록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