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앵커: 손석희

오늘 이태원서 올림픽축제 관철동서 젊음의 거리 축제 개막[조동엽]

입력 | 1988-09-10   수정 | 198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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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태원서 올림픽축제 관철동서 젊음의 거리 축제 개막]

● 앵커: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하는 시민 축제가 오늘도 이태원과 관철동 등지에서 계속 됐습니다.

조동엽 기자가 오늘의 행사를 종합했습니다.

● 기자: 700여 업체로 구성된 이태원 국제상가 상우회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가 공동 주최한 올림픽맞이 한마당 잔치가 오늘 오후 외국인을 포함한 많은 시민들의 호응 속에 용산 이태원 상가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염광여상 130인조 브라스 밴드의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개막된 오늘 축제는 농악과 락 뮤직이 한데 어우러지는 등 갖가지 동, 서양의 축제 모습을 이태원 한마당에 담아 이번 서울올림픽이 인종과 이념을 초월한 세계 모든 인류의 화합을 다짐하는 축제임을 실감케 했습니다.

● 레스 헤이보브른(영국 시민): 아주 좋은 축제다.

이 축제를 통해 올림픽이 다가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데이비드 기라토스(미국 시민): 매우 인상적이고 재미있다.

훌륭한 축제로 생각한다.

● 기자: 오늘 이태원 올림픽 축제에서는 특히 무형문화재 김형태 씨의 풍물 연구회의 농악과 전위예술가인 우세준 씨의 십이지신무 등이 외국인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또 이태원 유흥업소들의 다채로운 쇼무대를 합쳐 꾸민 이태원쇼 카니발과 민중극단의 춘향전 풍물 등은 오늘 이태원 축제 여흥을 한껏 돋우었습니다.

이 곳 관철동 젊음의 거리에서는 주민들의 젊음의 축제 한마당이 신명나게 펼쳐져,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습니다.

천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오늘 관철동 축제는 대원여고 고적대를 앞세운 행진으로 종로 일대를 올림픽 축제 분위기로 들뜨게 했으며, 서울예전의 구성진 사물놀이와 탈춤 등이 참가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MBC뉴스 조동엽입니다.

(조동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