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앵커: 강성구,백지연

금년 벼농사 평년작 상회[신동욱]

입력 | 1988-09-15   수정 | 1988-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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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벼농사 평년작 상회]

● 앵커: 올 벼농사는 기장조건이 대체로 적당했던 데다가 병충해도 줄어가지고 앞으로 태풍과 같은 기상재해만 없다면 어느 해보다 실한 수확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올해 벼농사는 지난 여름 동안 장마 기간이 짧았고 벼 이삭이 편 뒤에 더위가 계속 돼 순조롭게 수확기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어제 현재 전국 벼 베기 실적은 만 8,500ha, 전체의 1.5%로 지난해보다 다소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농사 관계자들은 아직은 태풍이나 우박 등 기상 재해의 복병이 도사리고 있어 조심스럽긴 하지만 올해 벼농사는 병충해 발생 면적도 지난해의 74% 수준에 그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실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 곳 농촌진흥청의 작황 시험포 조사에서도 포기당 이삭 수가 많고 벼가 영그는 비율이 높아서 평방미터당 벼 알 수가 지난해보다 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박태경(농진청 작물시험장장): 전국 21개소에서 하고 있는 작황 진단시험을 볼 것 같으면 이삭 수가 포기당 16개가 되고, 평방미터당 벼 알 수가 3만 4,000개 정도입니다.

작년이나 평년에 비해서 4~5%가 웃돌고 있습니다.

● 기자: 농림수산부는 앞으로 별다른 기상 재해 없이 벼농사가 이대로 마무리된다면 수확량이 지난해 3,800만섬을 너끈히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농림수산부는 추곡수매와 관련 막바지 미질 향상이 중요하다고 보고 출수 후 50일 쯤 지난 제 때에 벼 베기 해주고 또 벼를 잘 말리도록 농민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동욱입니다.

(신동욱 기자)